제154화 나중에 엄마가 늙으면 나도 이렇게 보살펴 줄 거예요
- “의사 선생님, 내 아들 괜찮아요?”
- 여승현은 심가희의 손을 잡고 일어나 빠른 걸음으로 의사에게로 다가갔다. 의사는 여승현과 심가희를 보면서 조용히 말했다.
- “여준 도련님은 잠시 고비는 넘겼습니다만. 이번 독극물은 매우 강력하여 여준 도련님 체내의 독소까지도 유발했습니다. 만약 제때 보내오지 않았더라면 지금 아마 이미 숨을 거두었을 겁니다. 이런 물건은 이제 쓸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데다 동유럽 전장에서나 쓸 수 있는 물건인데, 과연 어떤 사람이 이처럼 어린아이에게 이토록 악랄한 짓을 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