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6화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달라
- 심가희는 쓰러진 여승현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곽씨 노부인 옆에 눕혔다. 그러고는 이불로 그의 몸을 덮어주었다.
- 그녀는 가슴 아픈 눈빛으로 여승현의 얼굴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미안해. 더 이상 나 때문에 당신이 곤란해지는 일은 없었으면 해. 당신은 나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거 알아. 하지만 그거 알아? 나도 당신과 똑같은 마음이야. 당신이 다친 뒤로 난 단 한 번도 편히 쉰 적 없어. 이 기회에 푹 쉬어. 걱정하지 마, 무사히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