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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우리 지훈이를 놔줘서 고마워요

  • “윤씨 가문 연락처 있으세요?”
  • 심가희는 이젠 윤씨 가문 노부인과 얘기 나눌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서는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엔 알려주었다. 심가희는 비서가 윤씨 가문 노부인의 허락이 없이는 감히 윤씨 가문 본가 연락처를 가르쳐주지 못할 거란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망설이는 건 단지 윤지훈이 가르쳐주지 말라고 시켰기 때문이다. 윤지훈은 심가희가 윤씨 가문의 비난과 부담에 억눌리는 걸 원하지 않았다. 이번 생에 그녀는 윤지훈 같은 남자를 사랑할 수 없었다. 너무나도 완벽하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부드럽고 너무나도 자상하여 그 어떤 결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존경할 뿐 감히 모독할 순 없었다. 이런 남자는 일편단심 그만 바라보는 여자가 곁에 있어 줘야 한다. 그녀처럼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서도 마음에는 다른 남자를 품고 있는 그런 여자가 넘볼 수 있는 남자가 아니다. 심가희는 손에 든 전화번호를 보면서 한숨을 길게 쉬고는 통화버튼을 눌렀다. 전화는 하인이 받았다. 심가희가 이름을 밝히자 전화는 곧 돌려졌다. 이윽고 위엄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 “심가희 씨, 나는 윤씨 가문의 노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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