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
- 심재민은 자신의 이 전화가 여승현에게 적개심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는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손에 막대 사탕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
- “엄마, 저 지금 생테보리 보육원에 있어요. 제가 돌아가기 전에 고아 한 명 도와준 적 있는 거 기억나요? 그 애가 지금 여기에 있어요. 전 오늘 원장님께 연락을 드리고 왔어요. 여기는 괜찮아요. 의부 쪽에서 투자한대요. 원장님은 저를 아주 잘 대해 주세요. 엄마, 일 끝나면 저를 데리러 올래요?”
- “알았어. 이따가 전화하면 꼭 데리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