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화 네가 나 유승현의 하나뿐인 아내라는 사실을
- “이렇게 소소한 요구 하나 정도 독단적으로 결정한다고 그녀를 존중하지 않는 게 되나요? 당신은 그녀에게 이렇게까지 하는데 그 사람은 당신을 존중하기나 하는지 알아요?”
- 소연의 말을 들은 여승현의 눈동자가 조금 차가워졌다. 그녀가 재윤이의 목숨을 구해주지만 않았어도 그는 바로 몸을 돌려 나갔을 것이다.
- “넌 부부 사이의 많은 일들을 잘 몰라. 그녀가 날 존중하지 않아도 상관없어. 그 사람은 여자이고 제멋대로 할 권리가 있어. 그녀가 무엇을 하든지 난 지지할 거고 아껴줄 거야. 하지만 난 무조건 그녀의 의견을 존중해야 해. 왜냐하면 그녀는 나의 아내이고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여자이기 때문이야. 그녀는 내 앞에서 아이처럼 굴어도 되고 공주처럼 굴어도 돼. 심지어 정말로 자신을 공주라고 생각해도 난 상관없어. 난 나만의 원칙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