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화 당신은 사랑이 뭔지 몰라요
- 윤지훈은 심가희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 안에는 깊은 원망이 담겨 있었다. 그 느낌은 그렇게 낯설었다. 마치 날카로운 비수가 그의 마음에 꽂힌 것처럼 그를 광명 아래의 어둠 속에 숨겨두고 분해하는 듯했다. 그렇게 마음이 아팠고 견딜 수가 없었다.
- 그는 계속 심가희 인내심의 한계를 도전했는데 그가 자신이 심가희 마음속에서 얼만큼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그랬다. 하지만 지금 심가희의 그 차갑고 낯설고 심지어 원망이 담긴 눈빛을 보니 윤지훈은 자신이 감당하지 못한다는 걸 발견했다.
- “캐슬린, 날 이렇게 모함해도 괜찮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