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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촉감이 좋은데

  • 심가희는 핸드폰을 안은 채 그만 잠들고 말았다. 지난 5년 동안 밤낮없이 이런 고통에 시달렸기에 그녀는 이제 어느 정도 습관이 되어 갔다.
  • 여승현은 한밤중에 추워서 깨었다. 주위를 살펴보니, 몸에는 아무것도 덮지 않고 있었다.
  • 심가희가 다리가 불편해 직접 덮을 것을 가져다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간호사를 불러 덮어 줄 수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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