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화 깜찍한 녀석, 대단한데
- “여준도 이제 독립성을 키워야 할 때가 됐어. 여씨 가문의 후계자로서 이미 만 네 살이 되었으니 여러 수업을 시작해야 해. 엄마가 잠깐 곁을 비우고 애 독립심을 키우게 하는 것도 좋은 일이야. 걱정하지 마. 해변 별장에는 모든 게 갖춰져 있어. 당신 불편하지 않을 거야. 딴일 없으면 책이나 좀 읽으면서 수양을 닦는 것도 좋아. 괜히 여씨 가문 명성에 먹칠하지 말고.”
- 여승현의 말이 끝나자 한소희는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 심가희는 그녀에게 일말의 동정심도 생기지 않았다. 모든 건 그녀 자신이 자초한 것이었다. 그때 당시 그녀가 자신에게 한 만큼, 거기에 지금은 약간의 이자를 받았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