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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3화 그녀를 두고 떠날 수 없어

  • 사실 박시혁은, 그녀가 술에 취하지 않았다면 그런 말을 절대 입에 올릴 리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가 허청아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 “사실은, 내가 당신이 보고 싶지 않을 때가 언제인지 묻는 게 맞는 것 같아.”
  • 침대에 누운 허청아는 얼굴을 찌푸렸다.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몸을 돌려 그가 잡은 손을 조용히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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