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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아수라장(2)

  • 박시혁은 이미 옆에 있는 여자가 안절부절못하는 것을 느꼈다. 이것은 박시혁이 원하는 상황이 아니었다. 방금 자신의 질투심만 신경 쓰느라 중간에서 난처해질 허청아의 마음은 신경 쓰지 못 했던 것이다.
  • “저도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어요.”
  • 연은호는 종이봉투를 다시 제자리에 놓고 눈을 들어 박시혁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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