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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진실을 알고 싶지 않을 거예요

  • 허청아가 기억하기로 그녀의 어머니가 제 남자친구를 직접 데리고 병원에 가겠다고 했을 때에도 박시혁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부드럽고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며 이렇게 얘기했었다. 마치 그녀를 달달한 꿀에 푹 절여놓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남자의 사랑을 믿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허청아는 남자가 자신을 위해 부모를 배신할 거라 믿지 않았다.
  • “제 말을 믿어요. 시혁 씨는 진실을 알고 싶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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