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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오늘은 일단 자

  • 허청아가 번개에 맞은 듯이 깜짝 놀란 것은 물론이고, 비서도 어안이 벙벙했다.
  • 박시혁과 오랫동안 같이 일하면서 지금까지 그의 곁에 여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 자기한테 콘돔을 사 오라고 지시하다니 누가 들어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 “네,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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