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화 그놈과 먼저 헤어져

•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건 박시혁의 목소리가 아니라 항상 같이 다니던 비서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
• 허청아는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얘기를 꺼내보기로 했다.
• “저는 박 대표님 동창인 허청아라고 해요. 저한테 전화 좀 해줄 수 있냐고 전해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