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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같이 한 판 붙읍시다

  •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있던 흑인은 발차기에 걷어차여 뒤쪽에 있던 울타리에 부딪히면서 주저앉았다. 두 눈동자는 초점이 풀린 듯했고 입에서는 피를 토해내고 있었다.
  • 이 모든 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다.
  • 심지어 더러운 말들로 흑인을 부추기던 그 동료들은 아직도 웃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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