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5화 권시현의 이야기2
- “그저 그 학생이 저보다 옷을 잘 입고 깨끗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가 그를 믿고 저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이 저라는 이유만으로 일이 확대돼 학교 단상으로 끌고 가 모두에게 알려야 했죠. 제가 말을 잘 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은 저한테 욕설을 퍼붓고 기분전환을 했었죠. 하지만 권기철이 저한테 준 상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밥도 제대로 못 먹었는데 무슨 힘이 있어서 그런 반항을 하겠습니까?”
- 권시현은 방관자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 “아무렇지도 않았다면 말하지도 않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