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2화 아버지는 날 사랑해
- 성지한은 고개를 들며 말했다.
- “난 그저 마우진의 방식을 사용했을 뿐이야. 주인 자리를 탐내는 마우진을 도와 당신 아버지의 사업장을 몇 개 빼앗아 줬으니 마우진이 좋아하지 않을까? 당신 아버지는 마우진이 딴마음을 품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적당한 기회를 찾지 못해 권력을 빼앗지 못했는데 내가 지금 그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잖아. 난 두 사람 사이에 그런 계기가 필요한 것 같아 갈등의 요인을 조성해 주는 건데 뭐가 잘못됐어?”
- 그는 자신이 그들을 도와주는 거라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