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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잊는 것이 미워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워

  • 김주현은 진수겸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그녀는 지금 모린에게 모든 감정이 쏠려 있었기 때문에 진수겸의 속셈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도 당연했다.
  • 그러나 한지윤은 관찰자였고, 그녀는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했다.
  • "그가 내 기억을 되살리려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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