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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파라다이스 호텔 3303

  • 오희민이 슬피 울었지만, 차진우는 짜증이 치솟아 달래주지도 않았다.
  • “그만 울고 집에 들어가서 푹 쉬어. 이 일은 다시 꺼내지 말고.”
  • ‘꺼내지 말라고? 그냥 이렇게 넘어가겠다는 거야? 내가 어떻게 어머니를 설득해서 본부장직을 손에 넣었는데. 그냥 이렇게 날아간 거야? 그리고 어머니께서 내가 한지윤에게 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날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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