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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옛정 조차도 없다

  • 한지윤은 경매가 끝나자마자 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녀는 저택을 낙찰받은 사람을 붙잡고 싶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그녀는 헛걸음을 하게 되었다. 룸 안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 밖으로 따라 나가 봤지만 순식간에 모퉁이를 돌아 사라져 버린 훤칠한 뒷모습만 보였을 뿐이었다. 이에 급히 뒤따라가려던 순간 다른 룸에서 나온 차진우가 그녀를 불러 세웠다.
  • “한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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