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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떠나다

  • 저녁, 한지윤은 방수 밴드를 상처에 붙이고 드디어 샤워를 하게 되었다. 그러고는 직접 차를 우려 서재로 돌아가 일을 계속했다.
  • 김무성에게 고택을 산 돈을 주니 회사 장부는 백지보다 더 깨끗했다. 다행히도 상일 그룹의 제품이 곧 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되고, 해외 주문도 납품이 끝나면 잔금을 받을 수 있었다.
  • 유동 자금은 걱정이 되지 않았지만 은평구의 땅은 큰돈이 필요했다. 일이 이렇게 많은데 한지윤은 집에서 쉴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다음 날 바로 회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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