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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안경을 벗은 남자는 맹수보다 더 무서웠다

  • 3303호 방 앞, 심영호는 그 자리에 한참을 서있었다.
  • 이 호텔은 방음이 잘 되어있어 방 내부의 인기척이 들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괴로운 것을 스스로 감내하려는 것인지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 그러던 중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고 문자 한 통이 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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