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화 생일파티
- 오늘 샤넬 슈트에 진주 악세사리로 꾸민 한지윤이 긴 웨이브 머리를 어깨 위에 드리우자 평소의 야무지고 세련된 모습보다는 왠지 모르게 더욱 온화하고 차분해 보였다.
- 김주현은 아침 일찍 와서 손님을 맞고 있었다. 그녀는 김 씨 가문에 파티가 있을 때면 항상 시간을 맞춰 도착했지만 오히려 한 씨 가문의 일에는 더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 “모기향은 과일이나 디저트에 향이 배일 수 있으니 좀 멀리 놓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머, 이 접시는 너무 예쁜데? 순금인데도 전혀 촌스럽지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