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0화 창피를 자처하다
- 차진우는 어두운 얼굴로 물을 마셨다. 김미숙은 아들이 드디어 자신의 말을 듣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하여 계속 말을 이었다.
- “그리고 오희민은 친가 쪽도 별거 없잖니, 우리 집에 시집오게 되면 우리한테 완전히 잡혀 살 거야. 그렇게 되면 네가 하는 일에 아무 말도 못 하겠지.”
- “자기 능력 좀 있다고 시부모조차 무시하는 한지윤과는 완전히 다르지. 걔 봐라, 너희 아버지를 어떻게 만들었나, 그런 여자와 결혼하는 남자만 불쌍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