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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망할 년은 정말 능청스러워

  • “이번 일은 영희 언니가 잘못하셨어요. 세탁하시기 전에 미리 물어보셨어야죠. 진서의 옷은 다 한정판이어서 비쌀 텐데 당연히 마음 아프겠죠?”
  • 나는 한진서의 말을 거들며 이른바 한정판이라는 그 옷을 유형진에게 건넸다.
  • “봐, 바로 이 옷이야.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으니 나라도 화가 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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