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화 잔인함
- 네가 잔인하게 다른 사람의 아이를 빼앗았을 땐 오늘이 올 것이란 걸 예상했어야지. 나는 정말이지 한진서에게 일말의 동정심도 생기지 않는다. 그녀가 눈물 콧물 짜내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구역질이 난다.
- “그러게 말이야, 하나님은 왜 이렇게 잔인한 걸까? 진서 너는 이렇게 선한 사람인데 하나님은 너한테 왜 그러시는 걸까?”
- 선하다는 단어의 작용은 그리 작지 않았다. 한진서는 자신이 선한지 선하지 않은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녀의 울부짖음은 서서히 흐느낌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