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화 가람이가 숨바꼭질을 하다
- “어제도 가람이랑 숨바꼭질했었어. 그때도 가람이가 진서 옷장에 숨었었어. 나는 애가 함부로 진서 물건을 건드렸을까 봐 특별히 살펴보기까지 했어. 그런데 별문제가 없었어.”
- 내가 한 말을 들은 유형진은 이 모든 것이 어머니가 한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얼굴에 일말의 분노가 서렸다. 그런데 나는 알면서 일부러 모르는 척했다.
- “여보, 우리 집에 외부인이라고는 없잖아. 나는 이 일이 오영희가 한 것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생각해. 우리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