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화 심한 출혈
- “세상에, 아직도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구나. 그럼 내가 말해주지. 어제 네가 심한 출혈로 수술실에 들어갔고 의사가 보호자 사인을 기다리고 있었어. 우리 아람이는 하도 네가 걱정돼서 손이 바들바들 떨리는 바람에 펜도 제대로 못 잡았어. 그래서 유형진한테 사인해달라고 했는데 유형진 엄마가 격하게 화를 내더라. 넌 아람이 친군데 왜 자기 아들한테 사인을 하라고 하냐고, 일이 생기면 누구 몫으로 칠 거냐고.”
- 허비아는 말을 할 때 일부러 멈칫했다. 한진서의 얼굴은 세 톤 정도는 더 창백해졌다.
- “그러고 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