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화 다른 목적이 있어서
- 애초에 그가 나한테 접근한 건 다른 목적이 있어서였다.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한진서였고 한진서가 그 둘 사랑의 결과물을 가졌는데 왜 내 유산소식에 그토록 슬퍼하는 걸까?
- 나는 또 한진서를 떠올렸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렇게 큰일에 그녀는 어머님과 아가씨를 모시고 병원으로 왔어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 아직도 나타나지 않았다니 혹시 집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 나는 더는 혼수상태의 연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 정신을 차려야만 계획대로 할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