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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죽을 만큼 미워서

  • 이 사람한테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내가 제일 먼저 알아차릴 만큼 우리는 사이가 좋았다. 지금은 죽을 만큼 밉지만 그래도 나는 아내로서의 본분을 다하기로 했다. 적어도 지금까진, 우리는 “금슬이 좋은” 부부니까.
  • 그래서 나는 일부러 물었다.
  • “여보, 안색이 너무 안 좋은데? 무슨 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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