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화 진상이 드러나지 않아
- 나는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 결혼반지는 유형진과 내가 결혼할 당시 유형진이 산 것이었다. 얼마 되지도 않아 스타일도 촌스러웠다. 내가 이것을 굳이 끼고 다니는 건 내가 유형진을 정말 사랑해서가 아니라 지금 아직 모든 진상을 드러내지 않아 반드시 이것을 낀 채 우리 부부의 관계가 아직 좋은 척을 연기하기 위해서였다.
- 마음이 시리기도 하고 유감이기도 했다.
- “예 대표님께서는 결혼하시게 되면 사랑하시는 분께 분명 제일 예쁜 반지를 골라 주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