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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손만 잡고 잤다는 말을 믿어?

  • 오 선생은 한껏 신이 나서 떠들었지만 심유찬은 여전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그녀가 감탄하듯 말했다.
  • “그 여자애 말이 나와서 말인데 자네한테 정말 잘했어. 매일 자네 밥 먹인다고 이것저것 사 들고 오고 한 번은 간호사가 실수로 자네랑 부딪쳐서 자네가 넘어진 적 있는데 여자애가 아주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안타까워 하더라고. 나중에 나한테 여러 번 찾아왔었어. 자네 눈 어떻게 희망이 없냐고. 나는 적합한 각막을 찾지 못하면 힘들다고 했지. 그러니까 그 여자애가 자기 각막을 줄 수 없냐고 막 그러는 거야. 나는 각막 이식 수술은 위험하고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고. 우리 병원에서는 적합성 검사가 힘들다는 거 알고 나한테 어디서 하면 되냐고 물었어. 참 바보 같지 않아? 나중에야 알았어. 그 여자애는 자네 가족들이 자네가 장님이라고 찾으러 오지 않을까 봐 자네에게 광명을 되찾아 주고 싶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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