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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가면을 쓰다

  • “죄송한데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 장문혁이 싫지는 않았지만, 임수연은 이런 장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아서 나지막하게 말한 후 재빨리 홀로 들어가 화장실 쪽으로 뛰어갔다.
  • 그녀는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임시로 불려 온 장소에 심유찬까지 올 줄은 생각지도 못한 그녀는 그 자리가 더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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