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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그 남자 이름이 진수겸이었구나

  • 얼마 전 경매 행사에서 김주현을 마주친 그는 김주현이 본인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녀가 기억을 잃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 그런데 기억을 잃은 게 아니었다니. 단지 그에게 아는 척을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던 것이었다.
  • 손재환은 울적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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