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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손모가지 날아가는 수가 있어요

  • 연말이 되자 한지윤은 더욱더 바빠졌다. 그녀는 집에서 저녁을 먹은 지 한 달도 더 되었다. 새해가 되기 보름 전부터는 점심 약속마저 꽉 찼다.
  •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식사 자리를 가지며 관계를 공고히 해야 했고 그런 자리 외에도 빠져서는 안 되는 식사 자리가 수두룩했다. 하루에 여덟 끼 정도 먹지 못하는 게 한일 지경이었다.
  • 사실 전에는 이렇게 많은 식사 자리를 가지지 않았다. 올해의 많은 식사 자리들은 전부 은평구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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