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0화 남영의 의도
- 집에 온 지언은 다행히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인지 한창 외할아버지와 즐겁게 놀고 있었다. 하지만 임예향의 안색은 그리 좋지 않았다. 누구든 납치당한 경험이 있다면 그 트라우마로 계속 두렵고 무서울 것이다.
- “내 잘못이야. 내가 경호원들에게 제대에 총을 휴대할 수 있게 했어야 했어.”
- 우진은 임예향을 위로하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뽑은 경호원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경호원들이 총이 없는 상태에서 총이 있는 적을 상대해야 한다면 그 당시 임예향을 보호하기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짐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