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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실성한 제천성

  • 우진은 힘껏 받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의 얼굴, 특히 코뼈는 원래 취약한 부위다. 딱딱한 핸들에 부딪히자 새빨간 피가 제천성의 콧구멍에서 터진 듯이 뿜어져 나왔다. 갈색의 핸들은 삽시간에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 “우진, 너…”
  • 우진은 워낙 몸놀림이 날쌨다. 제천성은 반응할 시간도 없이 그한테 머리를 잡혀 핸들에 얼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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