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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기묘한 마사지

  • 유양이 자신의 두 손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반면 진이는 가뿐한 듯 긴 신음을 냈다.
  • “너 마사지 기술 장난 아닌데? 어깨가 너무 개운해, 심지어 이젠 아프지도 않아 ! 누구한테서 배웠어. 기회 되면 나에게도 가르쳐 줘!”
  • 그 소리에 옆에 있는 남자들이 저도 몰래 고개를 돌렸다.
  • 유양의 손동작을 본 그들의 눈에는 질투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 이 짐승 같은 놈, 벌건 대낮에 저런 여신급 여자의 몸에 손을 대다니. 제길…내가 가야 하는데!
  • 유양은 진이의 말에 어리둥절해졌다.
  • 이러면 된 거라고? 염주는 투시 능력뿐만 아니라 병 치료도 가능한 거야?
  • “흠흠, 이건 저희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비밀 기법이에요. 외부인은 가르쳐줄 수 없어요. 누나가…저랑 결혼을 한다면 가르쳐 줄수도 있어요!”
  • 유양은 또 능청스레 말장난을 시작했다.
  • 진이는 싫지 않은 듯 고개를 돌려 예쁜 웃음을 지으면서 유양의 팔을 툭 쳤다.
  • “꿈 깨!”
  • 말을 마치고 그녀는 잠깐 머뭇거리다 이왕 막 나가기로 한거 알량한 체면을 차리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유양의 얼굴도 반반하니 거부감이 들지 않는 이유도 한몫했다.
  • “나쁜 놈, 마사지 효과가 아주 좋은 것 같아서 그러는데 혹시 전신 마사지도 가능해?”
  • 진이는 몸을 돌려 유양을 향해 눈을 깜빡였다.
  • 유양이 당황하더니 목청을 가다듬었다.
  • “전신이요? 진짜요?”
  • 유양은 갑자기 들이닥친 행복에 어쩔 바를 몰랐다.
  • 하지만 유양이 의아해하고 있을 때 진이는 이미 유양의 다리에 엎드렸다.
  • “자!”
  • 이게 웬일이야! 두 다리에서 전해지는 부드러움에 유양은 견딜 수 없었다. 특히 그녀의 앵두같은 입술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유양은 온몸이 달아올랐다.
  • 옆에 있던 남정네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 제길, 이럴 수도 있어? 저렇게 예쁜 미녀가 들이대다니? 이럴 줄 알았더라면 내가 가서 마사지해주었을 걸 그랬어. 저 자세…정말…쳐다보기도 민망하네…
  • 이렇게 된 이상 유양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 그의 큰 손이 진이의 등, 얇은 허리, 힙업된 엉덩이 위에서 거침없이 움직였다…만질 수 있는 부위와 만져서는 안 되는 부위 모두 가리지 않고 만졌다.
  • “이렇게 친해졌는데 여태껏 누나 이름을 안 물어봤네요?”
  • 유양은 당당하게 진이를 만지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 “진이라고 불러줘!”
  • 진이는 편안함을 느끼며 유양의 말에 대답했다. 그의 두 손은 정말 신기했다. 따뜻하고 사람을 편하게 만들었다. 진이는 유양이 멈추지 말기를 바랐다.
  • 진이의 이름을 들은 유양은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황홀한 순간에 유양은 다른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이야기를 나누던중 진이 가족은 옥기 장사를 하고 있고 이번에 공급원을 해결하러 서천시로 가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 옥기는 반드시 원석 도박과 연관이 있었다. 전에 유양은 소설에서 많은 주인공이 투시 능력을 얻은 후 원석 도박하러 가는 내용을 자주 보았다. 진이한테서 정보를 얻으려고 했지만 5분도 안 되어 진이는 이미 유양의 다리에 엎으려 잠들었다.
  • 유양은 실소를 터뜨렸다.
  • 내 손이 이렇게 신기한 효과가 있었다고?
  • 유양은 두 손으로 자신의 몸을 마사지해보았다. 몇 줄기 금빛이 몸으로 들어오면서 유양은 온몸에 난류가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금세 온몸이 가뿐해졌고 저도 몰래 신음이 났다.
  •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