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화 아 원래 짐승 같은 놈이었군
- 장몽은 옷을 정리하며 유양이 방금 그녀를 위해 복수해주겠다고 한 말을 떠올렸다. 내심 마음 한 켠이 따뜻해져 머리를 천천히 유양의 어깨에 기대었다.
- “오빠가 복수해주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이미 충분히 만족해. 그런데 복수하는 건 우선 생각 안 해도 돼!”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호석 부자는 베일에 쌓인 거대 비밀 세력을 규합하여 아주 강한 배경을 지니고 있었다. 장몽의 사부도 호석을 함부로 어찌 하지 못 하는데 유양이라고 별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장몽도 유양의 배후에 천라 부대가 버티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천라 부대 만으로는 상대가 안 될 게 뻔했다. 유양은 팔을 뻗어 장몽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