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호는 마음속의 분노를 참으며 이를 악물고 유양과 진이를 차에 앉혀 떠나보냈다. 그리고 드디어 참지 못하고 피를 토하면서 통곡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씨X. 화나 죽겠어. 엄마 찾으러 가야지!”
부하들이 급급히 왕지호를 방안으로 부축하였고 그는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X자식! 안 돼! 이번 일을 이대로 넘길 수 없어. 빨리 휴대폰 줘봐! 사촌 형을 찾아야겠어…”
왕씨 집안의 세력이 천남성을 지배할 수 있었던 건 왕씨 집안에서 여러 세력의 힘을 키우는 것에 열중했기 때문이다. 왕씨 집안에서는 거금을 들여 왕지호의 사촌 형을 용호산에 보내 수련기술을 배우도록 했다. 비록 외문 제자였지만 수련의 문턱에 도달했으니 무시무시한 힘을 쓸 수 있게 되였다.
한편 택시에 앉아 창밖의 야경을 감상하고 있던 유양은 속으로 감탄했다.
나의 인생이 이렇게 바뀌는 건가?
하루 전만 해도 백수에다 찢어지도록 가난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그 노인한테서 염주 2알을 얻은 후 미녀도 오고 재부도 왔다. 권력이라고 하자면 시장 아들과 장삼 두 사람이 포함되는지 모르겠다.
진이는 옆에서 이 어린 놈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강인한 얼굴을 한 그는 가끔 건들건들했지만 독해지면 또 강한 사람이 되었다.
진이는 자신이 유양에 대해 모르는 것이 점점 많아지게 되었음을 발견했다.
미스테리한 녀석.
“헤헤. 누나. 제 가슴을 자꾸 쳐다보면 쑥스럽잖아요. 계속 보면 저도 같이 볼래요!”
두 손으로 가슴을 가로막는 유양은 누가보면 마치성추행이라도 당한 것처럼 보였다.
“…”
진이는 어이없었다.
“칫. 넌 그런 쪽으로만 생각 하는구나?”
유양은 코를 만지작거리더니 쑥스러운 듯 대답했다.
“당연히 아니죠. 가끔 누나의 가슴이 그렇게 큰 이유가 뽕을 넣어서 그런 건 아닐까 궁금해 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