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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절망의 밤

  • 나윤도의 마음은 더할 나위 없이 무거웠다. 그는 당연히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죽음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특히나 한 여자아이에게는 상상을 할 수조차 없는 비참한 일들이 언제까지나 일어날 수 있었다.
  • 성진화는 계속해서 말했다.
  • “더군다나 당신은 천명자야. 천명자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되니, 자살은 말도 안 되는 거지,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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