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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당근과 채찍

  • 형의는 새우잡이, 팔괘는 맷돌질, 태극은 물고기잡이 같다고들 한다.
  • 형의는 터지는 힘이 있다. 한번 터지면 뼛속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참기 힘든 고통이 이어지지만, 팔괘장은 맷돌 같아, 파고드는 힘은 나사같이 부술 수 없는 것이 없었다. 이 주천우의 팔괘장은 맹렬하기 그지없었고, 그 비수 휘두르기는 더욱이 팔괘의 정수를 담고 있었다.
  • 나윤도가 거센 힘이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것을 느꼈을 때, 그 비수는 이미 가슴팍에 다다른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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