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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삶과 죽음은 하나

  • 나윤도의 혈기는 역시나 강했다. 강건한 기질의 마음과 뜨거운 혈액은 수많은 사마들을 억제했다. 그의 손가락이 임아정의 입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강건한 기질의 혈액을 빨아들였다.
  • 혈액이 임아정의 입에 들어간 순간 모든 환각과 고통이 사라졌다. 임아정은 눈을 번쩍 뜨고 바로 나윤도에게 눈길을 돌렸다.
  • 나윤도는 그녀의 피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몸에 돋았던 소름과 섬뜩한 결은 빠르게 사라졌다. 한숨을 돌리기도 전에 그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 그의 혈액이 임아정에게 빨리고 있던 까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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