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화 망각

• 성마리아 병원.
• 차은우는 마치 아주 긴 꿈을 꾼 듯했다. 꿈속에서는 많은 일이 얽히고설켜 복잡하게 펼쳐졌지만, 정작 눈을 떴을 때는 머릿속이 텅 비어버린 듯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 눈부신 황금빛 햇살이 새하얀 블라인드 틈 사이 병실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