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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격투

  • 채연이 막 도착했을 때, 심상치 않은 움직임 소리가 채연의 귀에 들려왔다. 흡사 누군가가 싸우는 소리 같았다. 채연은 몸을 낮추어 무성한 풀들 속에 몸을 감추고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다가가면 갈수록 목소리가 더 뚜렷하게 들려왔다.
  • 유옥경의 목소리였다.
  • 유옥경과 그래도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아마 유옥경이 덩굴을 손에 쥐고 앞에 있는 검은 옷을 입고 있는 남자를 공격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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