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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결혼 재촉

  • 수화기 너머에는 맑고 고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 “수현아, 너 거기 계속 있을 거야? 서울로 돌아와. 엄마가 우리 아들 보고 싶어서 그래. 그리고 전에 엄마, 아빠가 네 결혼 상대에 대해 얘기했었잖아. 너는 그 여자아이를 만나보지 않았지만, 엄마는 만나 봤어! 예쁘장한데다가 성격도 싹싹하고 정말 좋은 아이란다. 게다가 집안 배경도 좋고, 많이 배웠고, 부드럽고 우아한 스타일이야. 말하는 것도 어쩜 조곤조곤 그렇게 잘하던지, 너 한 번이라도 만나봐. 만나보고 마음에 안 들면 그때 다시 거절해도 되잖아.”
  • “엄마, 지금이 어느 시댄데 아직도 부모님이 직접 자식들 결혼 상대를 물색하고 이어주려 하는 거예요? 엄마가 알아보신 사람은 임 시장님의 따님 맞죠? 이름이 임... 뭐더라? 두 분은 정말로 제가 아무것도 모를 거로 생각하는 거예요? 만나보라고요? 제가 알기로 그 여자는 결혼을 파투 낸 적이 있고 사람도 서울에 있지 않다고 들었어요. 임 시장님 본인도 자기 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서요? 엄마, 제가 정말 이해되지 않아서 여쭙는 거예요. 그쪽 여자분도 원하지 않고 저도 원하지 않는데 왜 어른들께서 나서서 이렇게 일을 만드는 거예요? 별다른 일 없으면 이만 끊을게요. 몸조심하시고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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