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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같이 죽거나

  • 차은우가 속수무책으로 마음을 졸이고 있을 때였다.
  • 채연은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적막한 산림 속에서 유난히 맑고 깨끗하게 울려 퍼졌다.
  • “가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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