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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곤경

  • “여보세요, 여보세요!”
  • 아연실색한 채연은 다급히 전화를 다시 걸어보았지만, 수화기 너머에는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라는 말만 들려와 마치 전화가 오지 않았던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 채연은 멍하니 휴대폰을 바라보며 커다란 불안과 미지의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녀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고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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