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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같이 살아남다

  • “자, 우리 내기해. 빨간 선과 파란 선 중 어느 쪽을 걸까? 내가 셋, 둘, 하나를 외치면 우리 동시에 선택하는 거야.”
  • 차은우의 목소리는 매우 가볍고 부드러웠다.
  • “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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