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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잔인무도

  • 안세희는 조근영을 부축해 천천히 방으로 들어갔고 또 그녀를 부축해 침대에 앉혔다.
  • 안세희의 심장은 분당 백 번 넘게 세차게 뛰었고 손에는 땀이 삐질삐질 났으며 얼굴은 어쩐지 뜨겁게 달아오르기까지 했다.
  • 조근영은 사실 안세희가 방으로 부축해야 할 만큼 허약하지 않았지만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안세희를 차갑게 거절할 수 없었다. 더구나 마음속에 의심이 자라난 이상 괜히 안세희를 자극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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