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화 갈기갈기 찢다
- 채연은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봤다.
- 시간은 새벽 한 시를 훌쩍 넘겼다. 채연은 차은우가 이런 새벽에 자신을 보러 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차은우가 영국으로 출장 간 후부터 며칠은 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게다가 출장 가기 전, 용씨 그룹 자동차 디자인 일로 차시연이 채연을 모함한 일이 있었다. 그 때문에 그 사건으로 차은우와 채연은 좋지 않게 헤어졌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이런 모습으로 이런 곳에서 보게 될 줄이야...
- 아까부터 아팠던 등이 차은우를 보자마자 온몸의 감각이 마비된 것처럼 아픈 줄도 몰랐다. 채연은 차은우 맞은편에 놓인 의자에 앉았다.